10.19 연방총선 ‘한 달 앞으로’

10.19 연방총선 ‘한 달 앞으로’

10.19 연방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의 중간판세는 주요 3당이 팽팽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 결과는 보수당과 신민당, 자유당이 모두 30~32%의 오차범위 내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어느 당도 과반의석을 차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보수당 10년 집권 종식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는 신민당(NDP)과 자유당이 결국은 연정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정부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어가고 있다.

두 당의 연정 가능성에 대해 저스틴 트뤼도 자유당 대표는 “캐나다인들은 강력한 플랜을 가진 선명한 정부를 원한다”면서 “다른 당과의 협력 문호는 활짝 열러 있으나 국민들은 공식적인 연정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고 말해 일단은 소극적인 입장이다.

여론조사에서 간발의 차이나마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신민당의 톰 멀케어 대표는 연정에 적극적이다. 그는 한 방송과의 대담에서 “자유당과 몇 차례인가 이 문제로 대화를 시도했으나 그들은그 때마다 문을 박차고 나가는 입장이었다”면서 “하퍼 정권 종식이 나의 목표인데 비해 트뤼도의 목표는 바로 나를 밀어내는 것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민당은 여전히 자유당과의 연정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상태. 캐나다 연방정부가 연정을 구성한 것은 1917년 12월 선거가 유일하다.

녹색당의 엘리자베스 메이 대표는 보수당 정권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연정에 보다 적극적이다. 그는 “설사 우리당이 연정의 한 축을 이루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하퍼 정권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면 연방총독에 전화를 걸어 두 당의 연정구성에 필요한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고 한 발 더 나아갔다.

야당의 협공을 받고 있는 보수당의 하퍼 대표는 연정에 대해 당연히 부정적이다. 그는 “우리당이 원내 제 1당이 되어 소수정부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연정은 정부를 구성하는 합법적인 방식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많은 의석을 얻는 당이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라면서 “나는 늘 그런 생각을 가져왔으며, 그 당이 바로 우리당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퀘벡주에 기반하고 있는 블록당의 질 뒤세페 대표 역시 자유당과 신민당 간의 연정에는 긍정적이지만 보수당과의 연정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해 연정 문제가 10.19 총선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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