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소년 아버지, 캐나다 정부 비난

시리아 소년 아버지, 캐나다 정부 비난

터키 해변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던 시리아 소년의 아버지가 아내와 두 아들을 잃은 비극에 대해 캐나다 정부를 비난했다고 10일 CBC뉴스가 보도했다.

압둘라 쿠르디는 독일 신문 ‘디 벨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캐나다 정부가 왜 난민신청을 거부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고 “캐나다에 우리를 재정적으로 지원해 줄 가족 5명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캐나다 당국이 난민신청을 거부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연방이민부는 쿠르디의 난민 신청을 받은 적이 없으며, 다만 압둘라의 형­제인 모하메드의 신청서를 받았으나 서류 미비와 난민 자격요건 미달로 거부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퀴틀람에 거주하는 누이 티마 쿠르디는 아직 공식적으로 압둘라의 난민 신청을 하지는 않았으나올해 초 지역구 NDP 의원으로 부터 이에 관한 레터를 전달 받은 크리스 알렉산더 연방이민부 장관이 쿠르디가 처한 비참한 상황을 알고 이를 주시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그리스 섬으로 가는 두 대의 소형보트가 뒤집혀 5명의 어린이를 포함 12명의 난민이 사망한 바 있다. 터키 휴양지 보드룸 해변에서 자는 듯 엎드린 채 발견된 세 살 난 아일란의 사진은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으며 난민 위기의 심각성을 세계에 일깨워 유럽이 난민 대책 마련에 착수하는 계기가 됐다.

신민당과 자유당은 난민사태에 대한 스티븐 하퍼 총리의 대응이 실패했다고 비난의 포문을 열고 난민 수를 늘리고 난민심사를 신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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