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비석 앞 꽃 훔친 꽃도둑 찾습니다”

“묘비석 앞 꽃 훔친 꽃도둑 찾습니다”

세상을 뜬 어머니를 그리는 마음을 담아 유가족이 고인의 묘비석 앞에 심어둔 꽃이 반복적으로 뽑혀나가는 황당사건이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발생했다.

16일 캐나다통신은 마지 앤더슨-메데이로스 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을 인용,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이 묘비석 앞에 심어둔 꽃을 15차례나 송두리째 뽑아갔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일이 여러 차례 반복되자 앤더슨-메데이로스는 마침내 묘비석 주변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의문의 꽃도둑이 누군지 밝혀내기로 했다.

비디오에 찍힌 꽃도둑은 날씬한 몸매를 가진 금발의 20대로 보이는 백인 여성. 이 여성은 묘지 앞으로 다가와 미리 준비한 박스에 꽃을 뽑아 담아 서둘러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선명하게 찍혔다. 앤더슨-메데이로스 씨는 그가 누군지, 왜 그런 짓을 반복적으로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며 이를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동영상을 공개하고 사람들의 도움을 청하고 나섰다.

지난 4월 어머니가 86세를 일기로 별세한 뒤 수시로 묘지를 찾아 비석 앞에 꽃을 심고 추모용품을 갖다 놓으며 고인을 그리곤 했다는 앤더슨-메데이로스 씨는 왜 자신의 어머니가 목표물이 되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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