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화 하락으로 캐나다인들 “휴가계획 바꿀래”

루니화 하락으로 캐나다인들 “휴가계획 바꿀래”

루니화 하락이 올 여름 캐나다인들의 휴가계획을 바꾸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 웨스트가 쵯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셋 중 두 명이 캐나다 달러 가치 하락이 자신들의 휴가계획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57%는 올 여름 휴가를 BC주에서 보낼 예정이라고 답했고, 평년보다 미국 여행을 줄이겠다는 응답률도 53%에 이르렀다. 17%는 아예 미국여행을 취소했다고 답했다. 현재 캐나다 달러 환율은 2004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미화 1달러 당 76센트 전후를 기록, 지난 겨울 유가하락 이후 10센트 가량 떨어진 상태다.

사이먼프레이저대학( SFU)의 린시 메레디스 교수는 “캐나다인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휴가를 즐기고 미국인들이 국경 넘어 북으로 오는 것은 전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면서 “특히 관광업계가 큰 득을 보게 되는 반면 가장 큰 피해자는 캐나다 소비자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달러는 중앙은행(BoC)의 금리 추가 인하와 연방정부의 10억 달러 재정적자가 예상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메레디스 교수는 “약 달러가 동부지역의 수출산업에 도움을 줌으로써 다가오는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는 미국에서 수입되는 물가가 오르는 악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연준(FED)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루니화는 큰 타격을 겪으면서 70센트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나의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TD은행의 레슬리 프레스턴 경제연구원은 투자자득에게 보내는 보고서에서 “캐나다 달러가 내년 2분기 이전에 73센트까지 떨어진 후 내년 말에는 76센트까지 서서히 회복하는 모양새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배럴 당 미화 50달러 미만으로, 금은 온스 당 1,100달러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캐나다은행은 최근 기준금리를 0.5%로 추가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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