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 아일랜드의 작은 낙원

걸프 아일랜드의 작은 낙원

Gulf Islands National Parks Reserve 가운데 하나인 시드니 아일랜드

<밴쿠버섬 10배 즐기기 46> Sidney Island

빅토리아 주변에 흩어져 있는 걸프 아일랜드의 여러 섬들 중에는 당일로 훌쩍 다녀올 수 있는 섬들이 여럿 있다. 이중에서도 가장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섬이 시드니 아일랜드(Sidney Island)다. 시드니에서 4km 거리에 있는 이 섬은 페리나 개인 보트로만 갈 수 있으며 페리를 이용하면 불과 25분이면 닿는다.

수려한 자연환경 때문에 ‘걸프 아일랜드의 보석’ 이라 불리는 섬에는 모래사장이 길다랗게 뻗어 있는 샌드 스핏(sand spit)이 있다. 440에이커의 땅에 긴 모래사장, 넓은 간석지, 목초지가 펼쳐진 시드니 스핏 해양 공원은 걸프 아일랜드 국립공원들 중에서도 가장 인기 높은 곳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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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빠져 나간 뒤 희고 고운 모래사장으로 덮인 스핏을 걷는 동안 비치에서 각종 물새들은 물론 물개들도 쉽게 볼 수 있다. 바다에는 보트나 카약을 즐기는 사람들이 오가며 스핏의 끝에는 등대가 서 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바다 전망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무성하게 우거진 숲과 중간중간에 숲 사이로 보이는 해안 절경을 갖춘 숲속 트레일까지 걷고 나면 ‘여기가 파라다이스로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올지도 모른다.

섬은 남쪽으로 올림픽산맥, 동쪽으로는 마운트 베이커와 캐스캐이드 산맥의 우뚝 서있어, 어느 쪽에서 봐도 그림 같은 전망이 펼쳐진다. 세일링, 카야킹, 스쿠버 다이빙, 낚시 등 수상 레저활동과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으며 물개와 바다표범은 물론 운이 좋으면 범고래 떼가 이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30개의 캠프 시설을 갖춘 캠프 그라운드가 해안가에 들어서 있어 호젓한 바닷가에서 캠핑을 즐기기에도 최고.

한 가지 아쉬운 것은 2,200 에이커에 이르는 섬의 대부분인 1,760 에이커가 모두 살라스 포레스트 스트라타 소유의 사유지로 일반에 개방되지않는다는 점. 해안가는 모두 111개의 스트라타 랏(lot)으로 나뉘어져 개인에 분양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상당부분이 미개발된 상태다.

시드니섬은 원래 일대 원주민들에게 살라스 아일랜드(Sallas Island)라 불렸다. 1858년 골드러시 때 포트 빅토리아에서 프레이저강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던 이 섬을 헛슨 베이사가 매각하기 시작하면서 이름을 시드니 아일랜드로 바꾸었다. 시드니라는 도시 이름도 바로 시드니 아일랜드에서 따서 지은 것.

이후 몇 년간 지금의 해양공원 지역에 벽돌공장이 운영됐으며 1910년 빅토리아 사업가 그룹이 섬을 구입, 농장과 목장을 경영하다가 1981년 해양공원으로 지정된 후 살라스 포레스트사가 공원지역 외 나머지 땅을 소유하게 됐다.

5월19일~9월1일까지 알파인 시드니 스핏 페리가 시드니 피어~시드니 섬 간을 운행한다. 왕복 요금은 성인 19달러, 어린이(12세 이상)/시니어는 16달러. 10:00, 11:30, 2:00, 4:00 5:30(토/일) 출발한다.
www.alpinegroup.ca 참조 ♥

빅토리아투데이 2014년 8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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