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ACT 에세이

<송선생 교육칼럼 61> SAT/ACT 에세이

미국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SAT와 ACT시험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은 에세이다. 보통 학교 수업이나 숙제등으로도 쓰기 힘든 에세이를 25분 (SAT) 또는 30분 (ACT) 안에 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물론 완벽한 에세이를 순식간에 쓰게 해 줄 공식이나 법칙은 없다. 모든 학생에게는 자기만의 글 쓰는 스타일을 만들고 키우면서 거기에 맞는 자기 고유의 에세이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도 후배들의 에세이 연습에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라도 되어 볼까 하는 마음에 내가 몇 년간 에세이를 쓰고 배우며 만든 에세이 팁을 전하고자 한다. 결코 나의 방법이 정답인 것도, 좋은 에세이를 쓰는 유일한 길인 것도 아니지만, 에세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SAT와 ACT처럼 시간이 많이 짧은 에세이를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는 것이다. 어떤 단어나 문장이 어색한 것 같아 자신없어도, 그냥 쓰고 넘어가는 것이, 그 한 구절 때문에 망설이며 아까운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 보다 더 좋은 선택이다. 표현 한 두개가 좀 어색하다고 점수를 잃는 일은 사실상 없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한 에세이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은 SAT와 ACT 모두 holistic하게 에세이 점수를 매긴다는 사실이다. 다르게 말 하면, 한 문장 문장의 좋고 나쁨보다 에세이를 다 읽고 나서 채점관에게 남는 느낌과 전체적인 인상이 훨씬 더 중요하다. 채점관들 모두 어떤 상황에서 얼마나 바쁘고 힘들게 에세이를 쓰는지 감안하고, 거기에 맞춰서 채점을 한다. 결코 고등학생들이 25분 만에 감탄사가 터져나올 만큼 멋지고 완벽한 에세이를 쓸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 또, 이 시험을 보는 모든 학생들은 본인과 같은 상황에서, 모든 수험생들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에세이 주제가 어렵다고 너무 당황하지 말고, 이 순간 아마 다른 학생들도 비슷하게 막막하고, 비슷하게 힘들다는 것을 기억하며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에세이를 쓰는 것이 최선이다.

에세이 쓰는 법을 배우는 학생들 대부분, 한번 쯤은, 시간을 셋으로 쪼개서 쓰라는 얘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먼저 몇 분 계획하고, 그 다음 15분에서 20분가량 에세이를 쓰고, 마지막 몇 분간 다시 읽어보며 검토를 하는 것이 보통 추천하는 방법이다. 사실, 내 경우도, 쓴 에세이를 다시 한 번 읽어볼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일은 손에 꼽을 만큼 적다. 보통 마지막 문장을 쓰고 많이 남아야 일분 정도의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에세이를 쓰기 전에 계획하는 몇 분의 중요성은 한 번쯤 강조하고 싶다. 시간이 쫓겨 일초가 바쁜 와중에 낭비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에세이 쓰기 전 일 이분 정도의 짧고 단순한 계획은 에세이 전체의 결합성과 완성도를 많이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학교 프로젝트에서 가끔 볼만한 거창한 계획서는 전혀 필요 없다. 나의 계획은 보통 단순하게 아래의 모습이었다.

Pro 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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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빈 공간에 point form으로 짧게 주제의 찬반 아이디어를 적는 정도가 나의 계획이었다. 이런 손쉬운 표를 이용해서 내 생각을 정리하는 것은 특히 주제에 어려울 때 유용했는데, 찬반 중 어느 쪽이 더 쓰기 쉬운 에세이인지 한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짧은 시간제한 내에 쓰기 쉬운 에세이가 항상 내 개인적인 믿음이나 의견과 일치했던 건 아니다.

아무리 좋은 아웃라인 구도가 있더라도 채워넣을 아이디어와 뒷받침 해줄 예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주제에 맞는 예를 찾는 것이 너무나도 막연했던 경험이 종종 있었기에, 언젠가부터 나는 예를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서 찾게 되었다. 1번, 좀 설득력이 떨어지더라도 쉬운 나의 경험에서 따온 예. 만약 떠오르는 것이 없다면 만들에내도 괜찮다. College Board가 정말 Emily라는 친구가 있었는지 확인할 생각도, 확인할 방법도 없기 때문에, 신빙성만 있다면 맘껏 지어내도 된다. 2번, 문학에서 인용…. 특히 어렸을 때 이것저것 많이 읽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꽤 쉬운 카테고리이다. 재미로 읽은 소설이든, 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위해 읽은 책이든, 문학적 가치가 있다면 에세이를 위해 인용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3번, 역사 또는 현재 뉴스에 나오는 사건 및 인물들에서…. 이 세가지의 카테고리를 염두에 두고 예를 찾으면, 그냥 막연히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좋은 예를 찾을 수 있었다. 이 방법을 이용하려면, 학생들 각자 자기의 관심사에 맞는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몇가지 마지막 짧은 팁으로 마무리를 짓겠다. 한 문단 당 5분씩 시간을 나누고, 가능한 할당된 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시간 제약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에세이의 도입 부분이 힘들다면, 질문 또는 유명한 인용문으로 시작하면, 매우 뛰어나지는 않더라도, 비교적 꽤 효과적인 hook가 될 수 있다. 그래도 여전이 도입부분이 힘들어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면, 첫 문단을 건너뛰고 몇 줄을 비워둔 채 body paragraph부터 쓰는 것이 더 좋다. 에세이를 다 쓴 후에 생기는 이해와 아이디어를 이용하면 좋은 첫 문단이 쓰기 쉬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시험 중에 쓰는 에세이는 그저 first draft이고, 다른 학생들도 똑같이 힘들다는 깨달음이다. 완벽한 에세이를 쓸려고 고심할 필요가 없다. 짧디 짧은 시간제한 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스트레스를 받게 되니, 쓸데없는 걱정을 더 할 필요는 없다. 그냥 마음을 좀 비우고, 편안하게 내가 시간 안에 쓸 수 있는 최고의 에세이를 쓰는 데 집중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For most students writing college admissions exams—the SAT or the ACT—the most daunting section by far is the essay. To write a coherent, well-constructed and engaging essay in any context is not an easy task; to do so in 25 minutes (SAT) or 30 minutes (ACT) can seem nigh impossible at times. Unfortunately, there is no magic formula to a “perfect” SAT essay; each student must develop his or her unique voice and writing style. However, I would like to share some of my own essay-writing techniques and tips, in the hopes that it may serve as a sort of example and a guiding foundation for future test-takers.

The first “rule” of the essay, so to speak, is to never stop writing. Even if you are uncertain about a certain word or phrasing, it is far better to write down what you have in mind—however flawed it may be—and move on than to waste precious minutes trying to think up the perfect way to word your thoughts. One or two poorly phrased thoughts will not greatly affect your score; an incomplete essay will. It is important to note that the essay is graded holistically. In other words, you are not graded on the quality of each sentence or paragraph; rather, it is the overall impression that you leave the marker with those matters. The essay readers are well aware of the time constraints under which students write these essays, and judge accordingly. They are not expecting scintillating pieces of prosaic genius from students writing in 25 minutes. Remember, every student writing the exam is experiencing the same struggle as you are. If the prompt seems particularly challenging, chances are every other student is having trouble as well.

Often, students are told to split their time into three parts: planning, writing, and review. Personally, I never did find time to review and edit my essay at the end; it was usually a race against the clock to conclude in time. However, I would like to stress the importance of spending a few minutes planning your essay. It may seem like a waste of precious time, especially if you are having trouble concluding your essay in the time limit, but even two minutes of planning can help raise your essay into a higher level of coherence and organization. My own planning typically looked like this:

Pro 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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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each space, I would simply jot down, in simplified note form, my arguments for and against the prompt as they came to me. This way, I could quickly find out which side I could more easily write an essay for—and the “easier” essay did not always align with my personal beliefs on the topic—and structure an essay based on that information.

Of course, an outline does not help you much if you do not have ideas to write down. Coming up with examples with which to support your essay can sometimes seem hopeless. Personally, I tried to solve this problem by separating my examples into a few categories. One example was almost always a “personal experience,” real or imaginary; this was most often the weakest argument in my essay, but it was a quick and easy way to come up with a viable example. Another example very often came from literature, be it from my own readings or from English class; this is especially useful and easy if the essay topic touches on an idea you have discussed in class as part of literary analysis. The last example usually dealt with a person or event in history or current events. I found that having these broad guidelines in mind helped streamline the sometimes-arduous of thinking up examples. If you choose to follow this kind of formula, remember to create categories for yourself that reflect your strengths, background, and knowledge.

A few final tips to conclude. Generally, allot 5 minutes per paragraph and try your best not to go over that time. While not astonishing creative or brilliant, quotes and questions are easy and relatively effective ways of beginning introductory paragraphs. If the introduction is stumping you severely, leave a handful of lines blank and begin with your first body paragraph; you will usually have more insight into your own essay once you have finished it, which you can then use to write a solid opening paragraph. Most importantly, realize that the essay you are writing is a first draft, and everyone is having the same difficulties you are. The time constraint creates enough pressure without your fears adding to it; try to relax, and focus on simply writing the best you can.

글: 박지연 (Duke대 재학중, SAT/ACT 만점자)

빅토리아투데이 2014년7월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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