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 하늘-핑크빛 태양은 산불 탓”

“황색 하늘-핑크빛 태양은 산불 탓”

5일 정오 빅토리아 이너하버. 한 낮인데도 하늘 빛이 마치 해질 무렵 석양 같다.

BC주에 대형 산불 70개 포함 모두 171건 진행 중

일요일인 5일 빅토리아 일원에서는 온 종일 하늘이 누런빛으로 물들고 태양이 핑크 빛으로 변하는 기이한 기상현상을 보였다. 이는 BC주 도처에서 발생한 수십 개의 대형 산불이 뿜어낸 연기 때문이라고 기상 당국이 밝혔다. 오늘은 상태가 조금 나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짙은 안개가 낀 것 같은 뿌연 하늘이 지속되고 있다.

BC주 산불관리청(BCWM)은 지난 주말에도 주 내륙 동남부 쿠트니 지역 시트컴 크릭과 윌로우 포인트를 비롯, 크랙 마운트, 크랜브룩, 스필마킨, 허클 베리, 포트 하디 등지에서 수 십 건의 새로운 산불이 발생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번개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 결과 BC주 몇몇 마을에는 비상사태(state of emergency)가 선포된 가운데 수 천 가구에 대피령이 발령된 상태다. 당국은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있으며, 산불발생 지역 인근 주민들에게는 만일의 경우 대피할 준비를 갖추라고 경고했다. 6일 오전 7시 현재 빅토리아-시니치 일원의 공기질 건강지수(AQHI)는 2~3으로 낮은 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는 지역에 따라 최고 8의 높은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일원에는 대기오염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AQI2[1]

월요일 현재 BC주 대부분 지역에는 캠프파이어나 불꽃놀이 금지령이 발령된 상태. 이를 어긴 경우 적발되면 최소 345달러의 범칙금 티켓이 발부된다. 또 극심한 가뭄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밴쿠버 아일랜드남부 지역에는 물 소비의 20% 절감이 요구되는 레벨 4의 절수령이 추가로 발령 중이다.

5일 현재 BC주에는 피해 면적 10헥타가 넘는 대형 산불 70개를 포함 모두 171개의 산불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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