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데이, 이렇게 만들어졌다

캐나다데이, 이렇게 만들어졌다

오는 7월1일(수)은 148번째 캐나다데이(Canada Day) 국경일이다. 캐나다데이는 1867년 7월1일, 당시 영국 속령이었던 캐나다주(곧 온타리오주와 퀘벡주로 분리)와 노바스코샤주, 뉴브런스윅주 등 동부 3개주가 브리티시 노스 아메리카법(British North America Act 1867, 현재의 연방헌법)에 따라 ‘Dominion of Canada’라는 이름의 연방국가로 통합된 날을 기념하는, ‘건국기념일’이다.

그러나 캐나다데이가 공식 국경일로 기념되기 시작한 것은 이후 12년이 지난 1879년부터. 이 해 5월15일 연방의회가 국가탄생일을 도미니언데이(Dominion Day)라는 이름의 국경일로 제정, 100년 넘게 이 이름으로 기념되어 왔다.

이 후 1946년 퀘벡주 출신 필리아 코티 하원의원이 Canada Day로 그 명칭을 바꾸자는 법안을 제출했으나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다가 수 십년 동안 수 많은 찬반논쟁을 거친 뒤 드디어 1982년 캐나다법(Canada Act)에 따라 그 명칭이 ‘캐나다데이’로 변경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프랑스계 이민자들이 많은 퀘벡주에서는 이날을 이사하는 날로 격하시켜 Moving Day라 부르고있다.)

캐나다데이는 연방공휴일법에 따라 매년 7월1일 기념되지만 이 날이 일요일과 겹치면 공식적으로는 2일이 국경일이 된다. 그러나 대다수의 지역에서는 여전히 1일에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이날은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캐나다의 건국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린다

캐나다의 국가적 특성처럼 중앙정부가 정한 정형화된 캐나다데이 기념 모델은 없으나,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서 퍼레이드와 축제, 바베큐행사, 에어 또는 마린 쇼, 불꽃놀이, 무료 콘서트, 시민권 수여식 등 지역에 따라 갖가지 행사가 열린다. 그 중에서도 연방의회가 있는 오타와 Parliament Hill 광장에서는 연방 총독과 총리 등 정부 수뇌부가 참석하는 가장 공식적인 캐나다 데이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가끔 영국 여왕 또는 왕실가족이 참석하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이날을 기해 굵직한 사건들이 많았다. 1923년 이날에는 중국인들을 차별하는 중국인이민법이 발표되기도 했고, 1927년 7월1일에는 캐나다국철(CNR)이 라디오방송을 처음 시작했다. 이후 1958년 CBC TV 전국 방송 개시, 1966년 최초의 컬러 TV 방송 시작, 1967년 캐나다장(Order of Canada) 제정, 1980년 국가 O Canada 제정 등 중요한 역사적 행사들이 이날을 기해 시작되기도 했다.

다운타운에서 불꽃놀이 등 온종일 축제

올 캐나다데이에도 전국에서 온종일 다양한 축하 행사들이 펼쳐진다.

빅토리아의  경우 주 의사당 앞 마당 임시 무대에서는 오후부터 팝가수와 밴드들의 라이브콘서트가 계속되고, 잔디밭에서는 국내 최대 Living Flag 만들기 행사도 열린다. 세계 각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 장터 ‘Flavour of Canada’가 마련되고 밤 10시20분에는 캐나다데이 축하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포트 로드힐과 피스가드 등대(Fort Rodd Hill and Fisgard Lighthous)에서도 축하 행사가 열린다. 이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라이브 뮤직, 댄스, 어린이 액티비티 등이 열리며 거대한 캐나다데이 축하케익도 나눈다. 국가사적지 포트로드힐은 이 날 하루 무료로 개방되므로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 피크닉도 하며 행사를 즐기기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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