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잔디 깎으면 벌금 270달러?

일요일 오후 잔디 깎으면 벌금 270달러?

일요일 오후 자기집 앞마당 잔디를 깎은 몬트리올 남성이 값비싼 범칙금 티켓을 받고 황당해 하고 있다고 CTV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빈 비스라는 남성은 지난 5월 어느 일요일 오후 잔디를 깎던 중 시청 단속요원이 다가와 270달러 짜리 범칙금 티켓을 제시했다. 사유는 얼마전부터 시행 중인 소음규제에 관한 조례를 위반했다는 것. 몬트리올시는 지난 1월 일요일과 휴일 오후 4시 이후 잔디깎기를 금지하는 조례를 통과시킨 바 있다. 비스가 잔디를 깎은 시각은 오후 5시였다.

비스는 “그런 조례가 있는 줄 누가 알았겠냐?”면서 “시청 단속요원이 티켓을 제시하자 화가 나 몇 마디 욕설하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시인했다. 단속요원은 자기에게 욕설을 한 비스에게 148달러 짜리 티켓을 추가로 발부했다.

이 같은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비스는 지역구 시의원을 찾아가 사정을 설명하고 중재를 요청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시청 측은 새로운 조례에 대해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했다는 회신과 함께 범칙금을 취소할 수 없다고 전해왔다.
비스는 여전히 범칙금 티켓이 못마땅하지만 이를 납부하기로 한 대신 관련 조례를 폐지시키기 위해 주민청원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고 CTV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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