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주택시장 진입 막을 생각 없다”

“외국인의 주택시장 진입 막을 생각 없다”

메트로 밴쿠버 단독주택 평균 집값이 100만 달러를 넘어서자 돈 많은 외국인 투자가들이 주택과 콘도를 마구 사들이는 바람에 캐나다 젊은이들이 집 사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외국인들의 밴쿠버 주택 구입을 제한하라고 요구하며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서명운동에는 16일 현재 2만 명 이상이 서명을 마친 상태. 그러나 스티븐 하퍼 연방총리와 크리스티 클락 BC주 총리는 외국인 주택매입에 대한 과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퍼 총리는 지난 14일 “보수당 정부는 외국인들의 주택시장 투자를 제한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선을 긋고 “캐나다 주택시장은 안정되어 있으며, 일부 가계의 모기지를 포함한 부채규모는 우려할만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클락 BC주 총리도 같은 날 별도의 자리에서 외국인들의 주택매입을 제한하면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제한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클락 총리는 “외국인들의 시장진입을 막으면 생애 첫 주택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유리하겠지만 자산가치를 이용해 대출을 받아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의 폴 커쇼 교수는 최근 중간 정도의 연봉을 받는 25~34세의 풀타임 직장인이 평균 수준의 다운페이먼트할 목돈을 마련하는 데만 평균 10년이 걸리고 밴쿠버에서는 그 기간이 20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커쇼 교수는 “여섯 자리 수 연봉을 받는 고소득자도 메트로 밴쿠버 안에서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면 무척 힘겨운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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