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1:1 튜터

<송선생 교육칼럼 44> 영어 공부-1:1 튜터

모국에서 쌓은 많은 잇점을 버리고캐나다에 이민을 오면서, 부모들은 가장 극복하기 힘든 문제 중에 하나가 언어 문제임을 절실하게 느낀다. 하지만, 새로운 땅에서 자라는 자식들에게는 그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위안을 한다. 왜냐하면, 자녀들은 어린 시절부터 영어를 쓰면서 커가기 때문이다. 과연 그럴까? 사실은 자식의 세대에서도 언어적인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부모들은 잘 알지 못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녀들은 캐나다에서 오랫동안 살고 캐네디언 학생이 다니는 학교에만 다니면, 저절로 영어가 향상될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녀들의 영어 능력에 대한 착각

처음 이민(또는 유학)을 와서는 영어 공부에 많은 애를 써 본다. 하지만, 어느 정도 영어를 듣고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더 이상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 자녀의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갖추려면, 이 정도의 실력으로는 어림도 없다. 학생들은, 다른 과목과 달리 당장 효과가 나지 않는 영어공부를 소홀히 하게되고,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하는 것 보다도 훨씬 ‘덜’ 노력한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자녀들도 부모가 second language인 이상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해야한다. 필자가 아무리 강조를 해도, 거의 모든 부모들은 자녀들의 영어 실력에 대한 심각성을 대학에 지원하려는 즈음에서야 깨닫고 후회하게 된다.

영어 튜터(Private Tutor) = 숙제 도우미 = 카운셀러 = 친구

반면, 어떤 학생들은 이민 온 날부터 오랜동안 꾸준히 개인 영어 튜터를 통해서, 정기적으로 영어 공부를 해왔다고 자부한다. 아무래도 그들의 영어 실력은 다른 이민자(또는 유학온) 학생들의 평균보다는 다소 높은 편일 것이다. 하지만, 이 학생들의 실력도, 일상생활을 하고 고등학교 의무 교육을 마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정도지만, 대학에 진학해서 성공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지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

필자가 봐 온 많은 영어 튜터들의 역할은 사실 상 숙제 도우미가 가장 많은 것 같다. 처음에는 튜터가 나름대로기본 문법, 어휘, 리딩, 작문 등을가르치지만, 곧 학생들의 학교 성적에 성급한 부모들을 위해서 학생의 숙제를 도와주는데 주력한다. 또한, 학부모도 자녀가 영어 숙제를 직접 도와주기 힘들기 때문에, 튜터에게 부탁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좋은 튜터들은 학생들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아직 캐네디언 방식(?)에 어두운 학생과 학부모에게 조언을 주기도 한다. 단순히 학생의 튜터가 아니라, 가정의 어려운 문제를 상담하고 해결해 주려고 노력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튜터는 자녀의 좋은 친구가 되는 경우도 있다. 카운셀러의 관계를 넘어서, 부모에게도 비밀을 지킬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되기도 한다.
개인 튜터는 긍적적인 면이 많다. 특히, 처음 이민을 온 자녀의 경우, 1:1로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으니, 듣고 말하는 능력이 빨리 향상될 수 있다. 또 본인의 레벨에만 포커스를 맞출 수 있으니 더 좋다. 또, 숙제를 도와 줄 수도 있고, 위에서 말한대로, 카운셀러나 친구가 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1:1 튜터의 부정적인 면

하지만, 튜터를 고용하는 목적을 돌이켜 보면서, 몇 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해서 개인 영어 튜터를 고용하지만, 경험이 많은 튜터라 할지라도, 사실 고급 레벨에 적합한 튜터인지는 확신하기가 힘들다. 사실은, 문법이 정확한 네이티브 영어 튜터를 고용하는 것 조차도 생각보다 쉽지 않다. 왜냐하면, 영어가 모국어인 네이티브라고 해서, 아카데믹 영어에 능통하고, 언어적 인텔리전트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많은 네이티브 튜터 중에서는 본인이 3~4개월정도의 TESOL과 같은 과정을 이수했다고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다고 말하지만, 필자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문법에 강한 선생을 찾는다고, 캐나다에 와서도 한국인 튜터에게 한국식 영어를 배우라는 뜻은 아니다. (적어도, 한국인 튜터보다 영문법이 강한 네이티브 튜터가가 더 많은 것은 당연하다.) 특히, 본인이 작문에 전문 선생이라고 자처하는 튜터들을 많이 보게된다. 하지만, 실제로 그 만한 실력과 언어적 인텔리젠트를 갖춘 선생을 찾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위에서 말한 장점 중에서, 튜터가 숙제를 도와 주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첫 째, 학생의 숙제를 도와주는 튜터는, 어떤 과목이던지,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숙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연습하고 생각할 기회를 주는데 큰 의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어 공부는 영어단어를 외우고, 글을 읽고 쓰는 연습을 ‘스스로 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좋은 튜터는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보여주고, 학습 계획을 세우고, 테스트 하고, Tip을 주고, 스스로 공부하도록, 단지 도와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두 번째, 튜터가 영어 문장과 어휘를 바꾸다 보면, 학생이 쓴 원래의 문장은 거의 없어지기 마련이다. (튜터가 바꿔주는 문장을 학생들이 모두 복습하고 소화할 수 있다고 믿는 부모들이 많지만, 학습효과는 기대보다 크지 않다.) 이렇게 되면, 학교 선생님이 볼 때, 본인이 스스로 한 숙제라고 인정하기가 힘들다. 특히, 12학년 영어 선생님 입장에서는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을 학생 스스로 공부하지 않고 대필한 내용으로 그냥 점수를 받게할 수는 없기 때문에 나름대로 조치(?)를 취하는 경우도 보게된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학생들이 결국 필수로 쳐야하는, 전체성적의 40% 비중이 있는 G12 provincial exam에서 학교 점수보다 현저히 낮은 점수를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이다.

한 번쯤 생각해볼 문제인데, 튜터가 좋은 카운셀러가 되는 것은 어느정도 바람직할 수도 있겠지만,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은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 면이 많다. 영어 튜터 시간이 공부보다는 숙제를 대신해 주는 친구와의 즐거운 사교시간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부모들은 친구간에 나눈 대화의 내용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따라서, 1:1 튜터의 주체인 학생 자신이 주의해야 한다.

One-on-one English tutor

Parents who immigrate to Canada, having left all achievements and benefits of living in Korea, meet the biggest barrier: language problems in the new country. However, they have no doubt that the next generation will not have them. But is this true? In fact, parents don’t realize that the language barrier can be a serious problem to their children’s generation as well.

The reason for this is simple. They believe that their children will improve (academically) their English simply because they will have lived in Canada for a long time and have studied at a Canadian high school to which native Canadian students attend.

Mistaken about their children’s English ability:

When students first arrive to Canada (whether immigration or study abroad), they put an effort to improve their English, but shortly stop trying when they feel that they can communicate just well enough in English. Their parents then also misunderstand that their children’s English is proficient enough. In fact, this level of proficiency is not high enough for students to study at universities.

They do not study English anymore because they think that studying English does not reveal any immediate improvements, in comparison to other subjects. As a result, they end up studying English much less in Canada than they did in Korea.

Even children who are born in Canada, with parents of whom English is a second language, have to continuously practice and improve their English. Even though I emphasize the importance of English education, some parents will only realize later on when their children start applying for universities, and regret that they didn’t take their children’s English education more seriously.

Private tutor => Homework helper => Counselor => Friend

On the other hand, some parents comfort themselves in having their children study with a private English tutor for a long time. Their English skills may be higher than the average student’s, but their English level will only be just enough to graduate from high school; uncertainty will still remain in their ability to do well in university with that level.

From my observations, many English tutors take on the role of a homework helper. In the beginning, the tutors, as they had planned, start to teach basic grammar, vocabulary, reading and writing. Sooner or later, however, they turn to focus on only helping their students’ homework because the parents impatiently expect their children’s school grades to increase. In fact, the parents cannot help but ask a tutor to just help their children with their homework since the parents themselves find it difficult to help them.

Good tutors listen to their students, and give advice to students and parents who do not know much about Canadian code(or way). Not only do some tutors teach English but they also consult with students and parents about all private matters. Sometimes a tutor can be a friend that the students can confide in with their own secrets.

There are many benefits to having a private tutor. Especially for newcomers to Canada, having a private tutor is an opportunity to have one-on-one conversations with an English native speaker. This can make improve their English speaking and listening abilities as it is focused on the student’s level. In addition, they can help students with their homework, while also act as counselor and friend.

Pessimistic opinions of one-on-one tutors:

However, we need to check some problems in hiring a one-to-one tutor when considering the original purpose. Despite all the benefits, there are also a few downsides to having a private tutor that we need to consider.

Even though many parents hire private tutors for their children, it is not assured that the tutors are good enough to teach academic English because regardless of the experiences that they have, they may not be suitable for teaching advanced levels. It is also not easy to find a native English tutor who precisely understands formal grammar. Nor do all English native speakers have a thorough knowledge of grammar and/or verbal reasoning. Many English tutors say that they can teach second language students for all English levels because they have studied in a 3 or 4 month English teaching program such as ‘TESOL,’ but I never think so. Nevertheless, I am not saying that people should find Korean grammar tutors and learn Korean English. (Of course, there are more native English tutors who are strong in English grammar than non-native English tutors.) I have often seen many tutors introduce themselves as a special writing teacher. However I do repeatedly assert that it is not easy to find truly good English teachers even in the English native land.

In addition, when students get help from tutors on their homework, should be very careful. First, it is not a good idea to heavily rely on tutors. The purpose of doing homework is to have students practice themselves more questions and logically think about the things they have learned. Especially with English, students must spend time on their own to memorize vocabulary and practice reading and writing instead of simply learning from teachers. A good English teacher’s job is to introduce good study techniques, make study plans, test students’ achievements; give tips and help students to study themselves.

Secondly, the more a tutor tries to correct students’ sentences or words to help improve their writing, the more the students’ original writing will wear off. (Parents believe that their children will review and absorb the tutor’s corrections on their writing, but the learning effect may be much less than they expect.) In such cases, the school teacher may also find it hard to believe that the writing was done by the student. Some English 12 teachers might be severe in grade on the student’s work when they think the writing work is not done by the student. Often, grade 12 English teachers tend to be strict on now allowing students to get a good grade without having really earned it due to the fact that it is the most crucial course for high school graduation and college admissions. Another problem lies in the fact that students who have not studied enough themselves cannot receive a good score on the G12 English Provincial Exam, worth 40% of their grade, which they have to take by themselves.

Lastly, considering the fact that tutors can act as helpful counselor to students, there may be more negatives sides if they also act as a friend. It is easy for studying time to become a time of social meeting. Since parents cannot listen in to conversations between these close friends, it is up to the student to be responsible for focusing on learning.

글: 송시혁 (송학원 원장)

빅토리아투데이 2012년 12월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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