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소리 시끄럽다” 이웃 신고로 91세 할머니 벌금형

“의자소리 시끄럽다” 이웃 신고로 91세 할머니 벌금형

시끄러운 의자 소음을 낸다는 이웃의 신고로, 퀘벡주의 90대 할머니에게 148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고 1일 캐나다통신이 보도했다.

이베트 바숑(91) 씨는 지난 4월 아파트 아래층 주민이 경찰에 신고한 뒤 기준치를 초과하는 소음을 내 시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148달러의 벌금통지서를 받았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무죄로 판명돼 벌금이 취소했다.

벌금이 취소된 후 바숑 할머니는 “이제 잠도 잘 수 있고 쉴 수도 있다”면서 “벌금통지를 받은 후 불행했으나 이제는 행복하다”며 안도했다.

할머니는 레이지 보이(La-Z-Boy)스타일의 의자에 앉으려는 과정에서 소리가 났다며, 이 아파트에서 15년을 살았으나 이런 불만은 처음이고 경찰에 신고한 이웃과 한번도 이야기를 해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변호사 찰스 캔틴 씨는 경찰이 사실을 확인하지도 않고 이웃의 신고에만 근거해 벌금을 부과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아파트에 가보니 의자와 할머니의 걸음 소리가 심하다는 이웃의 주장과는 달리 큰 소음도 없었고 그럴 수도 없었다’며 ‘할머니의 체중은 90파운드(약 41kg) 밖에 안된다’고 덧붙였다.

캔틴 씨는 이 사건은 경찰이 모든 법규 위반의 벌금을 부과하기 전에 반드시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메시지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그는 그는 바숑 씨와 이야기를 나누어본 후 할머니가 생존하고 있는 가장 행복한 여성 중 한 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할머니는 지난 4월 91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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