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면 노후에 개고생…”고달픈 노년을 자초하는 지름길 톱5″

이렇게 하면 노후에 개고생…”고달픈 노년을 자초하는 지름길 톱5″

대다수의 사람들은 나름의 완벽한 노후 플랜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뜻대로만 되지 않는 것 또한 사람 사는 세상의 이치. 어느 날 자고 일어나 생각해보니 “내 말년이 왜 요모양 요꼴이지?”이라고 자탄해보지만,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재정전문 자유기고가 멜리사 레옹 씨는 최근 파이낸셜 포스트지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그가 은퇴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수집한 은퇴 이후 이들이 겪은 재정적 충격에 대해 소개했다. 다음은 그의 기고문이 지적한 ‘고달픈 노년을 자초하는 지름길 톱5’.

1. 자녀에 대한 과도한 지원: 오늘날의 소위 ‘낀 세대(sandwich generation)’가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부양의무를 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 부담이 지나치면 자신의 은퇴계획은 엉망이 되고만다.

한 재정설계전문가는 “캐나다 부모들의 경우 자녀가 재정적인 도움을 청하면 대개 열 번 중 여섯 번은 돈을 준다. 그러나 자녀들은 자신들의 재정적 독립보다는 항아리 속에 있는 부모 재산에 더 관심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자녀에게 돈을 주기 전에 은퇴 후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지켜가기 위해 필요한 자금이 얼마나 되는지를 먼저 따져보라”고 조언한다. 그는 “만일 올해 은퇴자금으로 7만 달러가 필요한 사람의 경우 연 평균 2%의 인플레를 가정하면 20년 후에는 그 금액이 10만4,300달러로 껑충 뛴다”면서 “자신의 은퇴 설계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때때로 중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 과도한 부채: 신용평가기관 에퀴팩스(Equifax)에 따르면 놀랍게도 부채 증가율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연령층이 시니어들로 밝혀졌다. 적지 않은 캐나다인들이 모기지는 물론 크레딧 라인, 신용카드 빚 등을 안은 채 은퇴를 맞이하고 있으며, 그들 중 상당수의 경우 부채 규모가 줄기는 커녕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은퇴 나이가 다가오는데 아직 갚아야 할 빚이 남아 있는 사람들은 좀더 일을 하거나 집을 줄이라고(downsizing)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 재정설계전문가는 “빚과 은퇴는 기름과 식초처럼 함께 할 수 없다”며 “최악의 상황은 빚 갚을 자금의 원천이 은퇴저축계좌(RRSP)밖에 남아 있지 않은 경우”라고 말한다. RRSP에서 돈을 꺼내 쓸 때는 인출금액에 대해 미뤄둔 세금도 물어야 하기 때문.

3. 분수에 넘는 지출: 요트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거나 만리장성에서 자전거를 타는 등 꿈 같은 은퇴생활을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들이 시니어들을 유혹한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은퇴자들이야 상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지출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그 동안 모아둔 은퇴자금은 머지 않아 곧 바닥을 드러내고 만다.

전문가들은 연간 인출금액이 은퇴 당시 여유자금 총액의 4%, 최고 5%를 넘지 않아야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여유자금이 50만 달러인 사람인 경우 일년에 2만~2만5천 달러씩만 꺼내써야 향후 25~20년을 버틸 수 있다는 뜻. (이자율에 따라서는 그 기간이 몇 년 연장될 수도 있지남 반대로 인플레가 심하면 단축될 수도 있다)

한 파산신탁회사 대표는 “저축이나 소득이 충분하지 않으면 지출을 줄이는 것 외에 달리 방도가 없다”고 강조하고 “특히 시간 여유가 많은 은퇴자들이 도박의 유혹에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절대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4. 예상치 못한 질환: 선 라이프 파이낸셜(SunLife Financial)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 조기 은퇴한 사람들의 41%가 그 이유로 ‘뜻하지 않은 건강 이상’을 꼽았다. 즉, 예상하지 못한 질환이 장기 근로를 전제로 세워둔 자신의 은퇴계획이나 저축목표를 망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은퇴 후에는 약값과 치과 치료비, 의료 장비 등 공공의료시스템(MSP)이 커버해주지 않는 지출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거동이 불편해지면 주 정부가 보내주는 복지사 외에 시간 당 20~30달러를 지불하고 사설 도우미를 고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노인 요양원에 들어가려면 월 1,500~5,000달러가 필요하다는 점을 계산에 넣어두어야 한다. 따라서 주택을 포함해 여유 있는 은퇴자금 풀을 예비해 두지 않으면 노년에 고생을 피하기 어렵게 된다.

5. 배우자 사망: 배우자가 먼저 세상을 뜨는 경우 자신의 현금 흐름(cash flow)이나 재정계획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를 미리 생각해 둘 필요가 있다.

앞에 나온 파산신탁회사 대표는 “최근 6개월 사이 여섯 명의 고객으로부터 배우자가 빚을 남기고 세상을 떴다는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특히 배우자의 수입이나 능력에 의존도가 높은 은퇴자들은 그가 먼저 사망할 경우에 대비해 자신의 자산과 부채 규모를 정확히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 한가지 중요한 사항은 배우자 사망 시 자산이 자신에게 순조롭게 이양될 수 있도록 필요 서류를 업데이트 해두는 것을 잊지 말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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