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부부, Airbnb 숙소 렌트가 ‘악몽’으로

캘거리 부부, Airbnb 숙소 렌트가 ‘악몽’으로

주말 동안 다른 사람에게 집을 렌트해 주고 돌아와 보니 광란의 파티로 집안이 만신창이 되었다면?

이런 악몽간층 일이 실제로 캘거리에서 발생했다. 온라인 숙소 공유 서비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에어비엔비(Airbnb)를 통해 자신의 집을 단기렌트해 준 스타 킹 씨는 지난 27일 이틀 만에 집으로 돌아와 집안의 광경을 보고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집안 여기저기에는 깨진 유리와 부서진 가구들이 나뒹굴고 있었고 하드우드 마루는 쏟아진 술로 모두 망가졌으며 벽은 깨졌다. 더구나 마루와 벽에는 토사물과 소변이 가득하고 변기는 콘돔으로 막혀서 넘치는 등 아수라장이 돼있었던 것. 이들은 또 화가인 킹 씨의 작품들에 페인트를 퍼부어 모두 훼손하기도 했다.

킹 씨는 결혼식에 참석한다는 4명의 성인에게 주말 동안 집을 렌트해 주기로 계약하고 25일 친정 집으로 갔다고 말했다. 그 후 집으로 경찰이 찾아오고 거대한 파티 버스가 와서 100여명의 사람들이 집으로 들어갔다는 이웃의 연락을 받았다는 것.

경찰은 소음과 싸움으로 인한 이웃의 신고를 받고 두 번이나 집 앞까지 출동했으나 집안에는 들어가 보지도 않고 그냥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킹 씨 부부는 최근에도 집을 렌트해 준 적이 있고 자신들도 이 서비스를 통해 여러 차례 집을 렌트했으나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황당해 했다.

세계 최대의 숙소 공유 업체인 에어비엔비 측은 이 예약자가 다시는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금지시켰다며 기물 파손은 매우 드문 사건이라고 말했다. 또 킹 가족은 이용자가 입힌 손상에 대해 1백만 달러까지 보상해 주는 호스트 보증보험 (Host Guarantee insurance)에 따라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지난 달 29일 밝혔다.

캘거리 경찰은 현장을 ‘마약과 광란의 파티’라고 묘사하고, 피해액이 약 5만~7만5000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숙소를 예약한 인물을 찾고 있으며 죄가 밝혀지면 기물파손죄로 5000달러 이상의 벌금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숙소 공유로 인한 문제가 자주 발생하자 퀘벡주에서는 허가 없이 관광객들에게 숙소를 렌트하는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정부는 이를 위해 이 달 중 에어비엔비와 같은 온라인 숙소 공유 업체를 규제하는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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