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누명 교사, 교육청 상대 소송

성폭행 누명 교사, 교육청 상대 소송

경찰 드라마 광팬 여학생 “가학적 강간, 고문” 거짓말

제자를 성폭행 했다는 혐의로 교사직을 잃는 등 고통을 받아온 밴쿠버 아일랜드의 한 교사가 교육청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다고 10일 타임스 콜로니스트가 보도했다.

이 교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9학년 여학생은 TV 경찰 드라마 ‘Law & Order: Special Victims Unit’의 광팬으로, 드라마의 내용을 마치 자신이 겪은 것처럼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퀼리컴비치의 교사 도널드 바버 씨가 BC주 최고법원에 접수한 소장에 따르면 여학생은 지난 2012년 학교 카운슬러와의 면담을 통해 자신이 수년간 바버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3일 후 바버 씨는 성 착취 혐의로 체포되고 급여가 중단됐으나 조사를 통해 한달 후 검찰로부터 혐의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교육청은 빅토리아 변호사 말리 루센 씨를 자체 조사관으로 고용해 사건을 재조사했다. 루센 변호사는 보고서에서 “심각한 심리적, 육체적, 성적 폭력 행위가 이루어졌다”고 학생의 허위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면서 교육청이 교사를 학생들로부터 격리하고 경찰에 신고할 것을 촉구했다. 바버 씨는 결국 2013년 3월 교사직에서 파면됐다.

이 여학생은 지난 해 7월 열린 중재심리에서 일련의 가학적인 강간으로 구타, 출혈이 있었으며 심지어 물고문, 생매장 등의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학생이 묘사한 거의 모든 행위는 ‘Law & Order’에서 보았던 허구로 밝혀졌다.

이 드라마의 열혈 팬인 소녀는 모든 에피소드를 최소한 세 번씩은 보았다고 시인했다. 중재관은 교사의 복직 요구를 대리 접수한 교사연맹의 손을 들어 주고, 바버 씨가 가능한 한 빨리 학교로 복귀되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어 바버 씨는 지난 2월 교육청의 조사관이 업무상 과실을 범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장에서 “조사관이 허위인 줄 알면서 또는 진실 여부를 무시하고 악의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함으로써 명예를 훼손했다”고 말하고 자신은 억울함과 수치심에 시달렸을 뿐 아니라 교사로서의 명예가 땅에 떨어져 지난 3년 동안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나나이모에서 계속되고 있는 심리에서 교사연맹은 해당 교사의 명예를 훼손시킨 것에 대한 보상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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