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한 꿈의 해안, 오리건 코스트

변화무쌍한 꿈의 해안, 오리건 코스트

Cannon Beach

 

<미국여행 10배 즐기기 11> Oregon North Coast

미 북서부 해안 오리건 코스트는 꿈의 해안이다.

최 북단 아스토리아(Astoria) 에서 시작해 최 남단 브룩킹스(Brookings)까지 363마일 (약 580 km)에 걸쳐 펼쳐지는 해안은 눈이 시릴듯 시원한 바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고운 백사장은 물론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에서부터 울창하게 우거진 푸른 숲, 사하라 사막같은 모래언덕까지 변화무쌍한 풍경들이 나타났다가는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오리건 코스트는 빅토리아에서도 비교적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다운타운에서 코호 페리를 타고 포트 엔젤레스를 경유하거나 BC페리로 밴쿠버를 경유해서 가는 방법이 있다.

North Coast
North Coast

오리건주의 가장 북쪽 도시 아스토리아에 도착하면, 0(제로) 마일 지점부터 시작해 해안 도로인 101번 하이웨이를 따라 남쪽으로 달리게 된다.

오리건 코스트는 크게 노스, 센터, 사우스 등 세 지역으로 나뉘는데, 이번에는 그 중 가장 인기명소들이 많은 노스 코스트 지역을 소개한다.
Astoria
오리건 코스트 여행의 출발점. 워싱턴주와 오리건주를 가르는 컬럼비아강을 끼고 들어서 있으며, 초기 이주민들이 정착하기 시작한 오래된 도시. 컬럼비아강을 따라 조성된 리버사이드 트레일은 봄이면 바다표범을 구경하기 좋다. 높은 언덕 콕스콤 힐(Coxcomb hill)에 있는 기념탑 아스토리아 컬럼에 오르면 주변 전망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탑 외부에는 오리건주 초기 역사를 담은 벽화 14점을 담고 있으며 내부의 164개 계단을 오르면 탑 정상의 전망대에서 360도의 시원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Fort Stevens State Park
넓은 주립공원으로 비치에 놓인 거대한 구조물이 눈에 띈다. 마치 설치작품 처럼 보이는 이 배는 1906년에 떠내려온 난파선으로, 지금까지 남아 독특한 구경거리가 되고 있다.

Seaside
20마일 지점에 있는 오리건 최초의 해안 리조트. 2마일에 이르는 해안가 산책로를 따라 리조트, 콘도들이 즐비하며 아트 갤러리, 앤틱샵, 레스토랑들이 들어서 있는 휴양도시로 인기가 높다.

Ecola State Park

Ecola Point에서 바라본 Cannon Beach 전망
Ecola Point에서 바라본 Cannon Beach 전망

캐논 비치 북쪽에 위치한 주립공원. 에콜라 포인트는 오리건 코스트에서도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전망대다. 멀리 캐논 비치와 유명한 헤이스택 락을 배경으로 숨막힐 듯 아름다운 해안의 절경이 펼쳐진다.

원주민들이 살던 이 지역에 이방인으로서는 가장 처음으로 탐험했던 메리웨더 루이스(Meriwether Lewis)와 윌리엄 클락(William Clark)이 원주민 틸라묵(Tillamook)족과 친해진 후 이 지역에 시눅(Chinook)어로 ‘고래’를 의미하는 ‘Ekoli’에서 따온 ‘Ecola’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공원이름 ‘Ecola State Park’은 여기서 비롯된 것.

이 공원에서는 루이스 앤 클락 히스토릭 트레일, 오리건 코스트 트레일이 길게 이어져 있다. 특히 인디언 비치까지 이어지는 7마일의 트레일은 숲과 해안 절벽을 지나는 동안 틈틈이 바위섬의 장관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Cannon Beach
태평양과 코스트 산맥 사이에 자리잡은 오리건주 최고의 비치. 4마일에 길게 펼쳐진 백사장과 기암괴석의 조화가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이중에서도 건초더미를 높이 쌓아놓은 것처럼 보이는 거대한 바위 헤이스택 락 (Haystack Rock)은 오리건 코스트의 랜드마크라 할 만큼 잘 알려진 바위다. 그 높이가 72m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해안 돌기둥이라고 한다.

이 일대는 1만여 년 전 몽고에서 건너온 아메리칸 인디언 틸라무크족이 연어와 조개를 잡고 통나무를 자르며 평화롭게 살던 땅이었다. 고래가 이곳 해변까지 떠밀려 온다는 풍문을 들은 루이스와 클락 팀이 처음 이곳에 도착한 것은 1805년. 기록에 따르면 캐논비치에 처음 본 순간 클락은 “망망대해 앞에 펼쳐진, 내 눈으로 본 곳 중 가장 장엄하고 기쁨을 주는 경관”이라고 감탄했다고 한다. 그 후 1846년 난파선 미 군함 USS Shark호의 대포가 태풍에 휩쓸려 해안까지 떠밀려오자 이를 기념해 마을 이름이 ‘Cannon Beach’로 붙여졌다.

인구 1,700명에 불과한 작은 해안마을이지만, 해안을 따라 별장, 콘도가 들어선 휴양지 리조트로도 유명하다. 오리건주 최대 도시 포틀랜드와 가까워(130km) 시민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Hug Point
캐논 비치에서 조금만 더 내려가 33.7 마일 지점에 위치하는 해변. 해변은 썰물 때만 걸을 수 있으며 거대한 바위와 동굴, 폭포가 어우러진 절경이 돋보인다. 1940년 고속도로가 건설되기 전에는 이 해변이 길을 지나는 유일한 통로여서 역마차들이 이곳을 지날 때면 바위를 안다시피 가야했기에 Hug Point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65마일 지점의 틸라묵에서 101 하이웨이로 계속 내려가는 대신 서쪽 해안으로 잠시 빠져야 Three Capes Scenic Loop의 절경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Cape Meares State Park
나란히 위치한 3개의 바위가 장관인 국립야생보호구역인 3 아치 바위(Three Arch Rocks)의 경관을 볼 수 있는 전망대와 등대가 있다. 거대한 시트카 스프루스(Sitka Spruce, 가문비나무 종류)인 일명 ‘Octopus tree’ 일대는 옛부터 원주민들의 만남의 장소였던 곳이다.

Cape Lookout State Park

Cape Trail
Cape Trail

노스, 사우스, 케이프 트레일 등 세 개의 트레일 중 특히 케이프 트레일은 손가락처럼 뾰족 튀어나온 포인트의 끝까지 걸을 수 있는 왕복 8km(5마일)의 트레일. 울창한 숲과 눈부신 해안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끝으로 갈수록 절벽 아래로 펼쳐지는 그림같은 해안 절경이 놀랍다.

이사벨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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