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이모 할머니 12만 달러 사기 당해

나나이모 할머니 12만 달러 사기 당해

나나이모 거주 70대 할머니가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가 된 사기꾼에게 무려 12만5,000 달러의 거액을 사기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나나이모 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현지 경찰 발표를 인용한 신문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영국 출신 ‘톰 브라운’이라고 소개한 사기꾼은 아프리카에 있는 정유회사의 엔지니어로 신분을 가장해 이 할머니에게 페이스북 ‘친구요청’을 보내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페북 친구가 된 뒤 지난 수개월 동안 온라인 채팅을 통해 할머니의 믿음을 산 사기꾼은 마침내 공사장 장비가 고장났다며 수리비를 빌리고, 자동차 사고를 당해 긴급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손을 내미는 등 수 차례에 걸쳐 거액의 돈을 빌려 갔다는 것.

그는 한 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는 등의 꾸며낸 이야기와 병원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을 전송하는 방법으로 할머니의 동정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나나이모 연방경찰(RCMP)은 “처음에는 상대의 친밀감을 산 뒤 긴급상황이 발생했다며 돈을 빌리는 것은 전형적인 사기수법”이라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여성이 남성으로 또는 그 반대로 신분을 위장하는 경우가 너무나 흔하고, 사기꾼들은 동시에 다수의 먹이감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기도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온라인을 통해 만나 신분 확인이 안 되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경우에도 돈을 보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경찰이 사기꾼의 신분을 확인하기가 거의 불가능해 결국 형사처벌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사기방지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사기사건 피해금액은 총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피해 신고율이 5%대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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