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퓨처샵”…하루 아침에 공중분해

“굿바이 퓨처샵”…하루 아침에 공중분해

66개 매장 즉각 폐쇄…나머지는 베스트 바이에 흡수통합

캐나다 제1의 전자제품 전문매장 체인 퓨쳐샵이 하루 아침에 간판을 내리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퓨처샵의 모기업인 베스트 바이(Best Buy)는 28일 오전 발표한 성명에서 캐나다 내 131개 퓨처샵 매장 중 66개는 이 날로 즉각 폐쇄되고, 나머지 65개 매장은 1주일 동안 임시 휴점하면서 베스트 바이 브랜드로 교체 절차가 진행된다고 전격 발표했다.

통합 후 전국의 베스트 바이 매장 수는 136개의 대형 매장과 56개의 모바일 매장을 합쳐 모두 192개로 늘어나게 된다.

성명서는 이어 “지금까지 FutureShop.ca가 취급해오던 모든 제품과 서비스 및 사양은 앞으로 BestBuy.ca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이미 구입한 퓨처샵 Gift Card 역시 베스트 바이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제품에 대한 교환이나 반품, 보증, 주문, 서비스 약속 등도 베스트 바이를 통해 계속된다”고 밝혔다.

이날 폐쇄가 결정된 66개 매장 출입문에는 이른 아침부터 “이 매장은 영구 폐쇄된다. 그간의 성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가까운 베스트 바이 매장을 이용해 주기를 기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베스트 바이는 이번 합병으로 으로 인해 약 500명의 풀타임 직원과 1,000명의 파트타임 직원이 회사를 떠나게 되고, 이들에게는 회사가 정한 응분의 보상이 주어진다고 전했다.

지난 1982년 이란 출신 사업가 하싼 코스로우샤히 씨가 밴쿠버에 1호점을 낸 뒤 컴퓨터 대중화 바람을 타고 승승장구 해온 퓨처샵은 1900년에 이미 캐나다의 대표적인 전자제품 전문매장으로 급성장했으며, 지난 2001년 5억8,000만 달러에 미국의 베스트 바이에 매각된 바 있다.

폐쇄 전 퓨처샵의 직원 수는 전국적으로 약 11만2천 명에 달했고, 연 매출액은 약 50억 달러(2012년 기준) 규모였다.

한편 133개 매장을 가진 타겟이 캐나다 철수를 발표한 지 수 개월 만에 다시 퓨처샵이 간판을 내린 것은 모기업인 베스트 바이와 같은 주차장을 쓰는 곳이 여럿일 만큼 매장 위치가 겹치는 곳이 많은 데다, 이미 연간매출액이 216억 달러에 이를 만큼 규모가 확대된 아마존과 이베이 등 온라인 쇼핑몰의 급성장 등이 그 주요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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