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demic Achievement, Extra Curricular Activity and Talent

<송선생 교육칼럼 27> Academic Achievement, Extra Curricular Activity and Talent

필자는 매년 명문 대학에 합격하는 학생들의 success story를 수집 한다. 명문 대학 입시에 성공한 학생들의 spec을 검토해보고, application 에세이도 읽어보면서, 결과론적 추론일 지는 몰라도, 높은 경쟁을 뚫고 합격할 수 있었던 점을 재분석해 본다.

따라서, 학부모님들이 명문 대학 합격 요령과 전략을 물어 보면, 그 때 마다, 필자가 경험하거나 수집한 내용을 토대로, 합격 전략과 Key를 조언해 준다. 특히, 필자의 딸아이가 대학에 합격한 특별한 비법(secret)이 무엇인지를 물어 보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필자가 나름대로 절실히 느낀 핵심 포인트를 있는 그대로 말해 주면, 조금은 실망을 하는 경우를 보았다. 왜냐하면, 별로 ‘비법’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인 것 같다.

비법?

한 때, 어느 정도 인기를 끌었을 법한 책이 있다. 정확한 책명은 언급하지 않겠다. 하지만,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면, SAT 1360점 (out of 1600)과 B+ (3.4 out of 4.0) 학점으로 하버드, 예일, 스탠퍼드 등 명문 대학들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은 본인의 비법을 알려 주겠다는 책이다.

그 당시에 SAT 1360점은 현재의 New SAT에서는 약 2040점 정도에 해당되는 점수이다. 책이 출간될 당시에도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경쟁은 치열해서,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등 합격생들의 절반이상이 전교에서 일등을 하고, 대부분의 학생이 상위 1%내의 SAT 점수를 받았으니, 1360점과 3.4의 학점으로 이런 명문대학에 합격하는 것은 결코 흔한 일이 아니었다.

솔직히, 필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읽어 보지 않았다. 왜냐하면, 예외적이고 특수한 사례보다는, 누구든지 따라만 하면,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일반 사례에 훨씬 더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제목이나 표지 광고를 보고 혹시나 하고 읽어 보면, 내용은 너무나 당연한 경우도 많기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 같다. 어쩌면, 이 합격 성공 사례의 주인공은 특별한 재능 – 예를 들어서, 특정 분야에 재능 있는 운동선수 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SAT 점수 없이 코넬대에 합격한 비결’이라는 책을 읽어보니, SAT 대신에 ACT를 보고 합격했다는 식이어서 조금은 황당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SAT없이 코넬…..’이란 책의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미국 명문 대학 입시의 베일, Extra Activity에 대한 관심

미국 명문 대학 입시는 우리나라 대학입시와는 몇 가지 점에서 다르다. 즉, 학업성적만 평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학업 외 활동, 재능, 심지어 부모나 조부모가 동문인 경우의 가산점, 인종과 지역에 따른 차별정책 등이 (특히, 미국 명문 사립 대학) 입학사정에 적용된다. 하지만, legacy, race, region 문제 등은 본인이 선택하거나 노력할 수 있는 factor들이 아니므로 관심과 논의 대상에서 제외 된다. (어째든, 이런 학생들을 위해서 자리를 양보해야 하므로, 실제 합격률은 매년 발표되는 합격률 보다 더 낮을 것이다. )

따라서,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특별히 관심이 있는 것은, ‘Extra Curricular Activity (학업 외 과외 활동)’ 부문이다. ‘미국 대학은 공부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학업 외 과외 활동’도 잘해야 한다.’ 또는 ‘미국 명문 대학은, 공부가 중상위권 정도만 되면, 과외활동만 잘해도 합격할 수 있다.’ 두 번째 주장은 첫 번 째 주장이 과장되거나 와전된 느낌이다. 하지만, 둘 다 틀린 말은 아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는 일반적인 학생들에 대한 평가라면, 두 번째는 운동 선수나 학교를 대표할 만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의 특수한 경우를 말하는 것 같다. SAT 2040에 B+ GPA라도 하버드에서 입학허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한인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 과외 활동’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고, 비중도 지나치게 많이 두는 경향이 있다.

학업 외 과외 활동(Extra Curricular Activity), 봉사활동(Volunteer), 재능(Talent)

많은 학생들이 volunteer, work experience, talent를 과외 활동과 약간씩 혼돈하고, 오해한다. 사실 구분이 모호한 점이 많지만, 대략 extra activity는 본인이 흥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고, volunteer는 흥미보다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이다. 또한, extra activity는 비교적으로 학생의 leadership과 passion을 보여 주는 평가 요소인 반면, volunteer는 어떤 community를 위해서 자기를 희생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평가 요소이다. 반면, work experience는 기본적으로 paid되는 것을 의미하며, 학생의 독립성과 사회성에 대한 평가로 볼 수 있지만, non-paid internship은 평소에 관심 있던 아카데믹 분야를 산업 현장에서 배우는 의미로도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대학들은 extra activity를 volunteer나 work experience보다 중요한 평가요소로 둔다.

Talent는 스포츠와 예능, 수학이나 과학 등에 남다른 재주가 있는 것을 말한다. 보통 노력 정도로 성취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서, 학교 단위에서 잘 하는 정도를 넘어서, (예를 들자면,) 캐나다나 적어도 BC주를 대표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과 재능을 가진 경우를 주로 말한다.

약간 다른 각도에서 본다면, 대학 입장에서 볼 때, 현재나 가까운 미래에 모교를 빛낼 수 있는 재능을 가진 학생이라면, 학업 성취도가 다른 학생들에 비해서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합격 시키려고 할 것이다. 이 때, 스포츠에 대한 재능은 다른 재능 보다 더 쉽게 부각 시킬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rival 대학 팀과 경기를 할 때면, 선수들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함께 응원하고 열광하면서, 저절로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애착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취미로 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club team이 아닌, 학교를 대표할 만한 팀 – 즉, varsity팀-에서 뛸 훌륭한 선수들을 recruit해야 한다. ‘Varsity’는 원래 영국의 rival 대학간의 sports team match에서부터 유래된 것 같다. 즉, Oxford 대 Cambridge 또는 Univ of Manchester 대 Manchester Metropolitan Univ등은 notorious rival matches이며 이들 대표팀들을 varsity라고 한다. 이런 스포츠 경기가 활성화 되었던 미국 동부의 Ivy League 대학들도 스포츠에 재능 있는 선수들을 매년 특채로 선발한다. 이 학생들은 일반 admissions가 아닌 대학 팀의 코치가 직접 recruit하므로, 관심 있는 학생들은 대학을 지원하기 전에 필히 코치에게 먼저 contact를 해서 평가를 받아야 한다.

한편, 위의 스포츠 경우와는 달리, 학교를 대표하는 varsity level의 음악 그룹은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므로 음악을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에 대한 관심은 스포츠에 재능 있는 학생들에 비해 다소 약한 면이 있다.

물론, MIT처럼 varsity 레벨의 스포츠가 강하지 못한 학교의 경우는 수학이나 과학에 재능을 가진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다. 학교를 대표하는 수학 경시대회 팀에 참여할 수 있는 학생에게도 관심이 많겠지만, 학교 전체가 엔지니어링, 사이언스 등, 계량 및 기술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기에 전반적인 입시에서도 수학적인 talent를 매우 중요하게 평가한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Extra Curricular Activity (과외활동)와 Talent (재능)의 차이를 이해하고, 목적에 부합되게 본인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몇 년 전에 탁월한 신체조건으로 스포츠에 재능이 있는 학생이 있었다. 학교에서 공부도 꽤 잘하는 학생이었다. 꽤 유명한 사립학교를 다녔고, IB 또는 AP와 같은 challenge한 학업 성취도를 보여 주었다. varsity 수준으로 ‘all in’ 한 것은 아니었지만, 여러 종목의 스포츠 팀에 참여하여, 학교 내 스포츠 활동은 훌륭한 extra activity로 충분했다. 하지만, 대학 admissions와 SAT 출제기관이 말하는 것처럼, SAT I은 특별히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닌 reasoning tests란 말만 믿고, 특별히 미리 준비하지는 않았다. 대신, SAT I에 도움이 된다고, 튜터의 도움을 받으면서, 독서는 꾸준히 해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SAT I의 range에 미치는 못하는 점수를 받았다. 결국, 미국 명문 대학은 본인과 같은 학생들을 원한다는 말을 다시 한번 믿고 소신껏(?) 지원했지만, 역시 합격하지 못 했다.

이 학생의 경우, 과외 활동을 열심히 했지만, talent를 뛰어 넘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도 불 구하고,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 중에 하나인 SAT I을 과소 평가한 점은 실수였다.

성공한 예를 들어보자. 스포츠에 재능 있는 학생의 성공사례는 간단하다. 사립학교에서 조정(rowing) 팀과 수영 팀 captain인 이 학생은 스포츠의 재능은 물론, 팀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쉽도 있었다. 학교간 리그에서 팀의 성적이 좋았으며, 개인의 성적도 탁월했다. SAT 등 학업 성취도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이 학생은 재정지원과 함께 합격하였다. 물론, 지원하는 대학의 코치와 먼저 연결을 하였고, 코치의 결정이 어드미션에 곧 바로 전달되었다.

마지막 성공 사례는 과외활동이 턱 없이 부족해 보이는 학생이, 아이비리그 중에서도 가장 들어가기 힘들다는 명문대학에 입학한 경우이다. 이 학생은 집에서 탁구 선수 출신의 어머니 마저 가르치기를 포기한 보통의 탁구 실력과 취미로 뒤늦게 배운 피아노 개인레슨 이외에는 학업 외 활동 자체가 아예 없었다. 하지만, SAT I, II, AP 등을 비롯하여 모든 학업 성취도는 최고 수준이었다. 또한, 11학년 초에 이미 SAT II는 물론 SAT I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이미 받았기에, 여유 있는 학교 성적 관리와 함께, 보다 성숙한 학년이 되었기에 본인이 하고 싶은 volunteer에 참여하기도 쉬웠다. 결국, 12학년을 앞둔 여름에는 두 개의 의미 있는 full time summer camp에 각 3~4주씩 참여했다. 또한, 여름방학부터 9월말까지 application essays에 많은 공을 쏟은 후, 10월이 되자마자 원하는 대학을 지원했고, 결국 12월 중순에 합격통지를 받았다. 운이 따른 것도 사실이지만, 1%미만의 낮은 합격률을 뚫을 수 있는 파워의 원천이 학업성취도에 있었다는 것을 실증해 주기에 충분했다.

요약

미국 명문 대학의 합격을 위한 정석은 없다. 일반적으로 명문대들은 ‘학업 성취도 (Academic Achievement)’ 와 더불어 ‘학업 외 과외 활동 (Extra Curricular Activity)’을 주요 평가 요소로 내세운다. 따라서, 두 가지 요소에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 Extra Activity (과외활동)’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 보다는 ‘학업 성취도’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미국 대학 입시의 Key라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한편, 뛰어난 Talent만 가지고도 어느 정도 이상의 학업 성적만 유지하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어떤 특정 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이라면, 아예 varsity level 정도가 될 수 있도록 도전해 보는 모험도 합격에 이르는 또 다른 path인 것이다.

글: 송시혁 (송학원 원장)

빅토리아투데이 2011년 6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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