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여성, 멕시코 휴양지서 고래와 충돌 사망

캘거리 여성, 멕시코 휴양지서 고래와 충돌 사망

멕시코에서 휴가를 즐기던 캘거리 여성이 고래와 부딪쳐 사망하는 보기 드문 참변이 발생했다.

12일CBC 뉴스에 따르면 제니퍼 캐런(35)은 11일 사고 당시 멕시코의 휴양지 카보 산 루카스에서 남편을 포함한 8명의 관광객들과 함께 카보 어드벤처사가 운영하는 고무보트를 타고 스노클링을 하러 가는 중이었다.

후안 피구에로아 선장은 카보 산 루카스 리조트에서 2km떨어진 바다에서 갑자기 물속에서 뛰어오르는 고래와 마주쳤다고 말했다. 선장은 고래를 피해 배를 돌렸으나 고래가 물로 떨어지면서 꼬리로 승객들을 덮쳤다. 캐런은 정신을 잃고 물속으로 떨어졌으며, 승객들과 직원에게 구조된 뒤 해군이 출동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30여분 만에 숨을 거두고말았다. 이 사고로 다른 승선객 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런은 캘거리의 건설 컨설팅 회사 월리파슨스(Worley Parsons)에 근무해 왔다. 이들 부부는 여행을 좋아했으며 부모와 함께 하는 이번 여행을 앞두고 들떠 있다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CBC 뉴스에 따르면 겨울철 고래가 번식을 위해 해안가로 이동하는 멕시코에서 고래와 배가 충돌하는 것은 생소한 일이 아니다. 당국은 웨일 워칭 (whale waching) 구역 내에서는 배들이 고래로부터 안전거리를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카보 산 루카스 지역 일대에서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작년 1월에도 바하 캘리포니아(Baja California) 반도 해안에서 배와 고래가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  미국 관광객을 비롯한 4 명이 부상을 당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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