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저축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의 황당한 핑계 17가지

은퇴저축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의 황당한 핑계 17가지

은퇴계획에 관한 수 많은 논의와 정보가 넘쳐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은퇴저축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더욱이 이들 중 많은 수가 논리에 맞지 않은 황당한 핑계로 자신을 합리화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은퇴전문가들은 국가도, 자녀도, 심지어는 배우자도 자신의 은퇴 이후를 대신 책임져 줄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미리미리 대비하라고 조언한다. 올 RRSP가입 마감일은 3월2일이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선정한 17가지 최악의 핑계. 나는 이 중 어느 항목에 해당될까?

1. 아직 너무 빨라: 대학을 막 졸업한 20대 청년들이 가장 흔히 드는 핑계로, 아직 은퇴는 요원하고 그 사이 할 일은 너무도 많다는 것.
그러나 은퇴저축은 일찍 시작할수록 진행이 빠르고 순조로워진다. 대학 문을 나서자마자 은퇴 준비를 시작한 사람은 35~40세에 이르면 더 이상 은퇴저축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질 수도 있다. 저축을 일찍 시작할수록 복리이자가 붙어 돌려받을 돈이 훨씬 많아지기 때문이다.

2. 너무 늦어서: 20대 젊은이들이 너무 빠르다고 말하는 것처럼 40~45세가 되면 은퇴저축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럴싸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너무 늦었다는 것 역시 아직 저축을 시작하지 않은 사람들의 편리한 핑계에 불과하다.
작은 돈이라도 은퇴 후 발생하는 비상 시에는 매우 긴요한 자금이 될 수 있으며, 50세 이후에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다.

3. 직장이 은퇴플랜을 제공하지 않아서: 직장에 은퇴플랜이 없거나 혹은 있더라도 본인이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 따로 저축을 하지 않으면 은퇴 시 십중팔구 빈털터리가 되기 십상이다. 즉 영원히 은퇴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것.
자신의 은퇴는 자신 이외에 회사도, 부모도, 심지어는 배우자 등 누구도 대신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것을 가슴에 새길 것.
직장에 은퇴플랜이 있다면 오늘 당장 가입하고, 없으면 IRA계좌를 즉각 여는 것이 좋다. 물론 둘 다 하면 더욱 좋지만. 조금이라도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낫기 때문이다.(something is better than nothing)

4.돈이 없는데: 돈이 없다면 각종 청구서는 어떻게 지불하고 생활은 어떻게 하는가?
아직 살아 있다면 얼마라도 돈이 있다는 얘기다. 돈이 없다는 얘기는 은퇴가 우선순위가 아닌 사람들의 허울 좋은 핑계일 뿐이다.
아무리 수입이 적은 사람이라도 은퇴에 대비한 저축을 우선순위에 둘 필요가 있다.

5. 지금 그런 걸 생각할 여유가 어딨어?: 할 일이 너무 많아 은퇴저축 같은 데 신경 쓸 여유가 없다는 핑계를 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언제나 여러 가지 선택과 우선순위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 살아야 한다. 은퇴가 먼 훗날 일이라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쉬운데, 막상 은퇴가 가까워오면 더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아무리 바쁜 사람이라도 시간과 돈을 쪼개 은퇴저축을 우선순위의 하나로 둘 필요가 있다.

6. 투자의 위험이 두려워서: 일리가 없는 생각은 아니지만, 실제로 가장 위험한 것은 결과가 두려워 아무 것도 안 한다는 것이다.

7. 나는 유산을 받을 텐데: 만일 유산을 남겨줄 것이라고 기대했던 부자 친척이 마음을 바꿔 당신을 상속 대상에서 제외해버리거나 사망 전에 망하기라도 하다면? 인생에는 수 많은 가정(what if’s)이 있을 수 있는데 은퇴를 그 같은 불확실성에 맡길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설사 유산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이더라도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보완장치(backup plan)를 마련해두는 것이 좋다.

8. 확실한 사업체가 있으니 저축이 필요 없어: 당신의 사업이 계속 잘 되기를 바라지만 7항에서 말한 보완장치는 늘 필요하다. 현실은 때로 원치 않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보완장치가 필요한 이유는? 사업체란 수 많은 이유로 잘못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

9. 내 집이 곧 은퇴저축인데: 한 바구니에 계란을 몽땅 담아두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 무슨 일이 생기면 한꺼번에 몽땅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은퇴 역시 보통 투자와 마찬가지로 건강한 수준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주택은 주요 은퇴수단으로 지키되 건강한 은퇴계좌를 마련해두는 것이 안락한 은퇴에 필요한 유일한 방법이다.

10. 빚이 너무 많은데: 빚 갚기도 버거운데 저축할 여력이 어디 있냐는 사람들일수록 저축과 투자를 통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들에게 장기저축인 은퇴플랜이야말로 최적의 선택이다. 저축하지 않으면 빚이라는 사악한 굴레에서 영원히 해방될 수 없다.

11. 내 사전에 은퇴란 없다: 본인 생각은 그렇더라도 직장이나 몸(건강)은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 60대를 넘어 70대까지 일하고 싶어도 인생에는 이게 불가능한 경우가 있기 마련이다. 이 때 가장 좋은 친구가 바로 은퇴저축.
죽는 날까지 일하겠다는 생각은 좋지만 그게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보완장치는 꼭 필요하다.

12. 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데: 이건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만 다들 투자한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투자에 관한 무료정보가 무수히 많다. 스스로 조사해도 되고, 투자전문가 웹사이트에 들어가 배우는 방법도 있다. 금융기관 투자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13. 은퇴저축 훈련이 안 되어 있는데: 훈련이 되어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또 그럴 필요도 없다. 얼마를 가입할 것인지만 결정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훈련이란 저축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다.

14. 지금 같은 경제상황에서 저축을?: 불확실성이 클수록 저축의 필요성은 더 커진다. 직장이나 직장 연금이 보장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면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한다. 불안정하다고 느낄 때가 바로 시작할 때다. 다시 말하지만 자신의 은퇴를 책임질 사람은 자신 외에 아무도 없다.

15. 세상이 지옥 같은데 은퇴준비는 무슨?: 은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예 준비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면 왜 아침에 일어나고 매일 직장에 출근은 왜 하고 각종 청구서는 무엇 때문에 지불하는가?
이 같은 핑계는 운명주의에 근거한 것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의 극단적인 핑계에 불과하다. 세상이 온통 지옥 같더라도 은퇴준비를 해야 말년에라도 스트레스 덜 받고 보다 안락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아닌가.

16. 직장에서 커버해 주는데: 특히 생명보험 가입자나 장애인들에게 많은 핑계다. 그러나 이는 순전히 핑계에 불과하다. 직장의 은퇴플랜이 적절치 않거나 문제가 생기면 어떡할 건가? 설사 직장이 건재하더라도 자신의 계획을 따로 마련해 나쁠 게 뭔가? Two is better than one!

17. “한 번 사는 인생인데”(YOLO): ‘you live only once’라는 말이야 말로 은퇴저축을 하지 않은 자들이 늘어놓는 최악의 핑계다. 위 15번이 운명주의에 근거한 것이라면 이는 쾌락주의(hedonism)의 전형이다. 젊고 건강하고 한창 일할 때는 뭐든 잘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세월과 함께 몸은 쇠약해진다. 은퇴저축이 필요한 이유다.
이들이 기억해야 할 중요한 메시지는 재정적으로 안정이 되어야 즐거움과 행복도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의 즐거움을 조금만 유보하면 인생의 황금기에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은퇴가 가까워 올수록 이상 늘어놓은 변명이나 핑계는 더욱 공허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지금이 바로 시작할 때다. 거창하지 않게 작게라도 시작하면 곧 습관이 돼 점차 키워갈 수도 있다.
더 이상 핑계의 인생이 아닌 풍요의 인생 3막을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Copyrights ⓒ 빅토리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