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들의 천국 에스콰이몰트 라군

철새들의 천국 에스콰이몰트 라군

언덕 위 주택단지 산책로에서 바라본 에스콰이몰트 라군의 시원한 전망.

<밴쿠버섬 10배 즐기기 34> Esquimalt Lagoon

하얀 등대가 그림처럼 서있는 포트 로드 힐(Fort Rodhill)에서 자동차로 잠시만 더 가 다리를 건너면 길 양쪽으로 바다의 경관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새들의 천국 에스콰이몰트 라군(Esquimalt Lagoon)이다.

바다 가운데를 가르며 길이 2km의 스핏(spit)이 뻗어 있어 바다 사이로 달리는 기분이 상쾌하다. 라군에는 철새 보호 구역이 있어, 다양한 종류의 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태평양 지역 철새들의 중요한 기점인 이 라군은 북미와 남미를 오가는 철새들의 길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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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군의 반대쪽에는 모래와 자갈로 된 해변이 펼쳐진다. 푸르른 바다 건너 편으로 미국 올림픽산맥 연봉이 시원스럽게 눈에 들어오고 언덕에 오르면 하얗게 눈이 덮힌 마운트 베이커의 장관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특히 썰물 때에 해변을 찾아 간다면 빅토리아 지역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넓은 모래 해변을 밟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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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군을 지나 언덕으로 올라가는 주택단지에는 주거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언덕위 주택 단지에서 해변까지 언덕을 따라 산책로가 나있으며 라군과 마운트 베이커의 환상적인 전망이 한 눈에 들어온다.

에스콰이몰트 항구는 산업화 되기 전에는 수 천년 동안 에스콰이몰트족과 송히스 족 원주민들이 물고기를 잡아 생활하던 터전이었다. 이 항구는 BC주에서 유럽인이 가장 먼저 발을 내디딘 곳으로, 1790년 스페인인 돈 마누엘 큄퍼가 이 항구에 온 최초의 유럽인이다. 이후 일찍부터 개발이 시작돼 북미 지역 서부해안의 가장 오래된 항구로 자리잡았다.

바로 근처에 위치한 에스콰이몰트 항구의 랜드마크 피스가드 등대(Fisgard Lighthouse)와 고풍스러움으로 유명한 해틀리캐슬과 해틀리 파크도 꼭 보아야 할 명소다.

빅토리아투데이 2012년 3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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