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달러, 미화 69센트까지 떨어진다”

“캐나다 달러, 미화 69센트까지 떨어진다”

맥쿼리그룹 전망…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주 원인

캐나다 달러가 연일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미화 80센트 벽이 힘 없이 무너진 뒤 2일에는 78.81~79.64센트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79.14센트로 장을 마감했다. 80센트 아래로 내려간 것은 6년 만에 처음 있는 일.

다수의 전문가들은 최근의 루니화 폭락이 원유가 하락보다는 오히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당초 예정대로 올 봄 금리인상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루니화의 추가 하락을 점치는 이유로 위에서 말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외에도 사상 최고수준에 이른 국내 가계부채, 지난 10년 사이 고환율로 인한 제조업의 경쟁력 상실, 에너지생산업체들의 투자와 고용 감소 등을 꼽고있다.설상가상으로 캐나다은행(BoC)이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루니화에 대한 매력은 더욱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

최근 많은 경제학자들이 루니화 하락의 끝이 어디일 지를 다투어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화 69센트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69센트를 전망한 기업은 호주 시드니 소재 투자자문전문 맥쿼리그룹. 이에 앞서 지난주 로얄은행(RBC)과 크레딧스위스그룹은 75센트, HSBC는 74센트, 모건스탠리는 71센트까지 떨어진다고 예측한 바 있다.

이 같은 루니화 하락 전망은 지난달 21일 중앙은행이 캐나다 최대 수출품목인 원유 가격 하락에 대비한 보험 차원이라면서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기습적으로 인하한 이후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1950년 이후 캐나다 달러는 2002년 1월21일 최저 미화 61.79 센트까지 떨어진 적도 있으며, 2007년 11월 7일에는 최고 1.1030달러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주변 경제여건에 따라 크게 출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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