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장에서 나무 쓰러져 부상…누구 책임?

캠프장에서 나무 쓰러져 부상…누구 책임?

국립공원 내 캠프장에서 쓰러진 나무에 깔려 부상을 당했다면 누구 책임일까?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캠핑을 하던 중 텐트 위로 나무가 쓰러져 부상당한 캘거리 부부가 연방정부를 상대로 11만 6천달러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에드몬튼의 일간지 <에드몬튼저널>이 보도했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 7월 사라 콜리에, 실베인 리오펠 부부는 9개월 난 아들과 함께 이 국립공원에 있는 휘슬러스 캠프그라운드에 텐트를 쳤다. 새벽 1시경 연방정부 ‘소유’의 나무가 텐트 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콜리에씨는 갈비뼈에 금이 가고 팔이 부러졌으며 리오펠 씨는 뇌진탕과 찰과상을 입었다.

법무장관을 상대로 한 소장에서 이들은 “원고에게 안전한 캠핑 경험의 장소를 제공하도록 캠프그라운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피고의 전적인 잘못으로 부상을 입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연방정부측은 “강풍과 폭풍우로 인해 나무가 넘어진 것”이라며 “공원 직원들은 특수 훈련을 받고 위험한 나무들을 관찰, 제거하는 등 이용객들의 안전에 필요한 합리적인 조치들을 취했다”며 부상에 대한 책임을 거부했다.

정부는 이 부부가 나무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단계를 취하지 않았고, 나무 가까이 텐트를 설치한 것이 부상을 당하는 원인이 됐으며, 또 이 지역에 내린 환경청의 천둥과 폭우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콜리에 씨 부부는 지난 주 정부 직원들이 캠프 사이트의 나무들을 검사하거나 캠퍼들의 위험을 방지하는데 실패했다고 소장 내용을 수정했다. 이들은 보상액으로 부부 각각 7만5천달러와 4만 달러, 의료비 1000달러, 텐트 105달러등 총 11만 6천 달러를 청구했다.

휘슬러스 캠프 그라운드는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가장 큰 규모의 캠프장으로 781개 캠프사이트가 마련돼 있다.

Copyrights ⓒ 빅토리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