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떠난 자리 누가 들어올까?

타겟 떠난 자리 누가 들어올까?

Walmart-Loblaw 유력…Costco-Lowe’s 등도 거론

미국의 대형 소매체인 타겟(Target)의 캐나다 철수가 전격 발표되자 이제는 타겟이 있던 매장에 어느 업체가 입점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타겟은 지난 15일 전국 133개 매장을 향후 4~5개월 내에 모두 폐쇄하고 캐나다에서 철수키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토론토 베이街(증권가)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타겟이 떠난 자리를 매울 업체로 월마트와 로브로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CIBC월드마켓의 소매업 분석팀은 “이들 두 대형 체인이 경쟁하게 될 것”이라면서 “식품 부문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월마트가 로브로에 위협을 가하는 형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쇼핑몰 관리전문업체 프리마리스(Primaris)의 패트릭 설리번 씨는 “월마트나 로브로가 타겟 매장에 관심이 있겠지만 기존 매장과 인접한 경우가 많아 133개 매장 전체를 일괄 인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몬트리올은행(BMO) 캐피털마켓의 상업용부동산 전문가 역시 이들 두 회사가 타겟 매장 전체를 인수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점쳤고, TD증권의 상업용부동산 분석가는 Costco와 Lowe’s, Rona, 식품체인 Sobey’s나 Metro 등이 매장 중 일부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리치몬드에 본사를 둔 런던드럭도 BC주 소재 일부 매장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013년 3월 Zellers를 인수해 캐나다에 진출한 타겟은 출범 첫 해에만 약 1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데다 향후 6년 안(2021년 이전)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캐나다 철수를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타겟의 캐나다 철수가 쇼핑몰 소유주들에게는 임대료를 인상할 수 있는 호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타겟이 젤러스를 인수할 당시 오래 전에 체결된 계약 조건을 그대로 인수받음으로써 시세보다 현저하게 낮은 제곱피트 당 5달러 안팎의 낮은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코나코드 제뉴이니티사의 마크 로스차일드 씨는 “타겟의 철수로 인해 쇼핑몰에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소위 앵커 스토어(anchor stor)를 잃게 됨으로써 쇼핑몰이 받는 부정적인 영향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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