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집값 최대 30% 과대평가”

“캐나다 집값 최대 30% 과대평가”

캐나다 집값이 최대 30%까지 과대평가된 상태라고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BoC)이 경고했다.

중앙은행은 지난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07년 이후 캐나다 주택시장이 적어도 10% 이상 고평가된 상태였으며, 현재는 그 폭이 10~30%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진단한 10% 거품이나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의 ‘약간 과대평가된 정도’보다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또 “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250%가 넘는 사람들이 부채를 안고 있는 사람의 12%에 이르러 2000년에 비해 배로 늘었고, 이들이 전체 가계부채의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티븐 솔로즈 총재는 “높은 집값과 과중한 수준의 가계부채가 경제적 취약성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그러나 캐나다 경제시스템은 6개월 전보다 안정된 상태며, 중앙은행은 경제성장과 주민 소득 증대를 통해 주택시장이 연착륙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솔로즈 총재는 집값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변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주택시장을 표적으로 삼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는 최근 캐나다의 주택가격 거품이 15%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토론토와 밴쿠버 등 양대 도시가 전국평균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금리인상에 따라 오는 2017년까지는 캐나다 집값 상승률이 둔화되다가 그 이후에는 소득 증가율 수준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은 내년 가을까지는 기준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CIBC은행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 명 중 8명은 자신들의 부채에 대해 염려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자신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낮은 금리를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비율이 85%에 이르러, 캐나다인 대다수는 자신들이 안고 있는 부채에 별다른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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