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내년 상반기 최저 예상

모기지 금리, 내년 상반기 최저 예상

향후 6개월 사이 모기지를 갱신하는 주택 소유주 다수가 현재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 받게 될 것이라고 전국모기지전문가협회(CAAMP)가 예상했다.

협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상반기 중 만기가 도래하는 모기지의 현재 평균 금리는 3.5% 수준”이라면서 “이 기간 중 만기가 도래자 14만 명 중 6만여 명이 이보다 낮은 금리에 갱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시장에서 5년고정금리는 2.74%, 5년변동은 2.15%까지 낮아진 상태다.

CIBC은행의 밴자민 탤 차석경제연구원은 “(모기지 금리 인하로) 전반적으로 모기지 페이먼트 금액이 낮아지는 추세”라면서 “가처분소득에서 이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면서 원금 상환이 빨라지고 소비가 늘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금리가 사상 최저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10월 중 전국의 부동산 거래는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월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의 평균 모기지 금리는 2.89%. 불과 6개월 전의 평균 금리는 3.25%보다 0.36%포인트나 낮은수준이다.

<캐나다모기지트렌드(CMT)>지의 롭 맥리스터 편집인은 “최근 7년 사이 모기지 금리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지금은 갱신자들의 천국(renewers’ paradise)”이라며 “그러나 이 같은 추세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모기지전문가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모기지를 갱신한 캐나다인은 모두 135만 명. 이 중 절대다수인 105만 명(78%)이 전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 받았고, 금리가 오른 경우는 17만5천 명(13%)에 그쳤다. 나머지 12만5천 명(8%)은 전과 같은 수준. 협회는 전국의 모기지 564만 건 중 금리가 1%포인트 이상 오른 경우는 불과 2만5천 명(0.4%)으로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 가지 특이한 현상은 이처럼 이자부담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상환을 서두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정해진 스케줄보다 모기지 상환액을 늘린 사람이 전체의 38%에 이르고, 월 상환액을 늘리거나 뭉칫돈을 갚은 경우도 16%나 된 것으로 밝혀졌다. 7%는 상환 주기를 늘린 경우. 월 1회 상환 주기를 2주 1회로 전환하면 25년 걸려 갚을 모기지를 21.5년에 앞당겨 상환하게 된다.

보고서는 또 상당수의 홈 오너들이 모기지를 얻어 주택구입 이외의 다른 용도에 사용했다고 전했다. 주요 사용처로는 다른 부채 상환이 206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주택 수리비 174억 달러, 투자 77억 달러, 물건구입이나 자녀교육비 66억 달러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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