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의 보석, 남불 휴양지 꼬따쥐르

지중해의 보석, 남불 휴양지 꼬따쥐르

니스

<유럽 10배 즐기기 5> Cote d’Azure

눈부시게 빛나는 찬란한 햇살, 코발트 블루 빛깔로 반짝이는 바다와 어우러진 그림 같은 마을들. 생각 만으로도 가슴이 설레는 풍광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남불의 해안이 바로 그 유명한 꼬따쥐르(Cote d’Azur)다.

‘Blue Coast’라는 의미를 지닌 꼬따쥐르는 주로 툴롱에서 이탈리아 국경 부근 망통까지 이어지는 해안지역을 일컫는다. 영어로 프렌치 리베에라(French Riviera)라는 이름도 있지만 그보다는 역시 꼬따쥐르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곳이다.

아름다운 풍광은 물론 일년에 300일이 넘는 엄청난 일조량과 한 겨울에도 온화한 날씨 때문에 세계 휴양지로 일찌감치 자리잡은 꼬따쥐르는 최초로 현대적 리조트가 들어선 지역 중의 하나.

18세기 말 영국의 상류층들의 겨울철 별장이 들어서기 시작해 19세기 중반에는 철도 운행으로 영국과 러시아 왕실이나 귀족들의 휴양지로 각광 받았다. 20세기 초반에는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서머셋 모옴 등 유명 화가와 작가들, 미국과 유럽의 부자들이 드나들곤 했다. 이 지역에는 공식적으로 163개국의 8만 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꼬따쥐르의 대표적인 도시 니스와 칸느, 모나코 등은 유럽은 물론 세계적인 휴양도시로 너무나 유명한 도시들이 해안도시들 중 니스와 깐느, 모나코 그리고 에즈를 찾았다.

니스 Nice

유럽 제일의 휴양지 니스는 겨울에는 알프스에서 스키를 즐기고 여름엔 해수욕을 즐기는 세계 부호들의 호화 별장 뿐 아니라 카지노, 호텔 등의 위락시설이 잘 갖추고 있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다. 아름다운 자갈해변을 따라 최고급 호텔과 상점들이 죽 늘어선 Promenade des Anglais는 니스 최고의 관광 중심거리. ‘영국인의 산책로’라는 뜻으로, 1820년 일대 해안을 개발한 영국인이 도로를 건설하여 이런 이름을 붙였다. 니스는 영화 ‘태양은 가득히’의 배경이 된 도시이기도 하다. 리용역에서 TGV로 6시간 정도 걸린다.

깐느 Ca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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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영화제의 도시 깐느는 매년 5월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기간이면 최고급 호텔들에 세계적인 스타들이 모여들고, 이어 여름철에는 바캉스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이 몰려든다. 유명인들의 별장과 요트들도 즐비하다. 야자수들이 휴양지 분위기를 더해주는 깐느의 중심 도로 Boulevard la Croisette는 화려한 최고급 호텔과 부티크들이 즐비한 관광 중심지로, 니스보다 더 럭셔리한 느낌이 나는 도시.

모나코 Monaco

배우에서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와 카지노로 대표되는 모나코는 세계에서 가장 평화스럽고 부유한 국가 중의 하나로 알려졌다. 왕궁, 카지노, 해양박물관, 밀랍박물관 등의 볼거리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1월과 5월에 열리는 세계적인 카 레이스가 유명하다.

그러나 사실 꼬따쥐르의 진정한 매력은 이들 화려하고 유명한 도시들 보다도 에즈를 비롯한 해안가의 그림 같은 예쁜 자그마한 마을들 속에 숨어 있다.

에즈 E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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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보석’ 에즈는 이 지역에서 절대 놓치면 안될 중세 성벽 마을. 니스에서 7km 떨어진 자그마한 마을로, 해발 427m 험준한 암벽 언덕 위에 들어서 있다. 성벽으로 싸인 마을 전체가 골목골목 좁은 미로를 따라 이어진다. 중세의 마을 속으로 들어온 듯한 미로를 걷다보니 골목마다 성같이 생긴 예쁜 카페나 레스토랑, 호텔과 공예품 가게들이 하나 씩 불쑥불숙 나타나 구경하는 즐거움을 준다. 바위산 정상에서는 해안 절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에즈는 BC 2000년 경 주민이 살았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래된 마을. 로마인, 무어인들의 지배에 이어 터키 군대의 점령, 스페인과의 전쟁으로 성벽이 파괴되는 등 숱한 외세 공격을 거쳐 1860년 마침내 프랑스의 영토로 귀속됐다.

니스나 모나코에서 버스로 닿을 수 있으며, 니스에서 20분 정도 걸린다. 니스역에서 기차도 있지만 마을까지 걸어가려면 꽤 멀어 역에서 시내버스를 다시 타야 한다. 놓치면 후회할 마을.

생 폴 드 방스 Saint Paul de Vance

이 고풍스러운 중세풍 마을은 샤갈, 르느와르, 마네, 마티스, 브라크, 피카소, 모딜리아니 등 1900년대 초반 많은 화가들이 찾았던 예술의 도시로 거리 곳곳에 많은 갤러리와 스투디오가 있다. 특히 샤갈은 9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20여년 간 이곳에서 살았다.

앙티브 Antibes

니스에서 차로 20여분 떨어져 있는 곳으로 중세시대의 성벽에 둘러싸인 마을은 피카소가 동경한 휴양지로 유명하다. 피카소가 살았었던 그리말디 성에는 피카소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다.

생트로페 St.Tropez

프랑스 최대 항구인 마르세이유와 깐느사이에 위치한 마을로 한적한 어촌에서 예술가, 문인과 영화인들이 즐겨 찾는 고급 휴양지로 변모한 예쁜 항구.♥

 

이사벨 리

빅토리아투데이 2014년 3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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